[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영등포·미아리와 함께 한때 서울 3대 집창촌으로 알려진 천호동 내 성매매 업소가 전부 폐업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경찰.(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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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천호동 일대 성매매 집결지에서 마지막까지 영업을 해온 4개 업소의 폐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천호 1·2구역 재개발로 이 지역 성매매 업소 대부분이 폐업했다. 올해 2월 기준 실제 영업하는 성매매 업소는 4개 업소로 집계됐다.
경찰은 2월부터 남아 있는 성매매 업소를 집중 단속해 성매매 여성과 성매수 남성 등 총 11명을 입건했다.
성매매 업소가 들어선 건물 주인에게도 ‘성매매 장소를 제공하면 처벌될 수 있다’는 우편을 발송하고 폐업 협조를 반복 전달했다. 단속 이후 영업을 고수한 곳도 집중 순찰을 통해 영업을 막았다.
경찰은 향후 성매매여성인권상담소를 통해 성매매 여성에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동구 내 고질적인 성매매 지역을 폐업 조치하며 건전한 지역사회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