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단식투쟁장에 카메라 설치해달라"..靑 국민청원 등장

  • 등록 2018-05-03 오후 6:12:04

    수정 2018-05-03 오후 6:19:34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정부·여당의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3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에 돌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김미영 유태환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단식투쟁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3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김 원내대표가) 진짜로 노숙하며 단식투쟁하는지 국민들이 항상 지켜볼 수 있도록 24시 관찰카메라 설치를 부탁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이 요구하고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을 본 체 만 체 귀 틀어막고 앉아있는 문재인정권의 불통을 이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며 “이 시간부터 야당을 대표해 조건 없는 특검 관철을 놓고 무기한 노숙단식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원을 올린 누리꾼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국민들에게 한번 내뱉은 말을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항상 보고 싶다”며 “응원한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해당 청원은 게시된지 1시간이 채 안돼 동의 의견 1000명을 넘긴 상태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에 대해 “아침에 전체 현안을 가지고 어떻게 할지 각 당 안을 가져와서 맞춰보자고 한 분이 그 대답을 단식으로 했다”며 “협상 파트너로서 예의가 아니다. 집권여당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수석 부대표도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단의 임기가 오는 11일까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김 원내대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 지금 상황으론 단식투쟁을 길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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