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LPG 가격 안정세…9월 인상은 불가피

두바이유 배럴당 60달러 초반서 소폭 등락
휘발유·경유는 물론 LPG도 하향 안정화
9월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로 인상은 불가피
  • 등록 2019-07-31 오후 5:10:04

    수정 2019-07-31 오후 5:10:04

2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에서 보합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 역시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 하반기 이와 유사한 국제유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00원대 안팎, 경유는 1300원대 중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9월 1일부로 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가 마무리되면서 다소간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제유가(30일 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63.63달러를 기록했다. 4~5월 한때 배럴당 70달러선을 넘나들었던 국제유가는 6월 이후 60달러 초반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안정화된 모양새다.

국제유가에 한달여 정도 후행하는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 역시 이에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5월 다섯째주 리터당 1536.31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이후 7주 연속 소폭 인하세를 이어오다 7월 넷째주 1490.55원으로 소폭 반등했다. 경유는 마찬가지로 5월 다섯째주 올해들어 가장 높은 가격(1398.64원)을 기록한 이후 8주 연속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다만 폭이 크게 줄어들며 마찬가지로 안정되는 모습이다.

LPG(액화석유가스) 역시 하향 안정화됐다. SK가스는 8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1㎏당 20원 인하했다. 이에 8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820.4원, 산업용 프로판은 827원, 수송용 부탄은 1187.96원(리터 기준 693.76원으로 공급된다. 다만 E1의 경우 상반기 누적된 LPG 가격 인상 미반영 등을 고려, 8월 공급가격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E1은 이에 8월 가정·상업용 프로판 839.8원, 산업용 프로판 846.4원, 수송용 부탄 1207.96원(705.45원)으로 결정됐다. 9월 LPG 공급가격은 동결 분위기를 유지할 전망이나, 8월 동결을 결정한 E1은 SK가스와의 경쟁을 고려해 소폭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

관련 업계는 남은 하반기 원유 공급과 관련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국제유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떨어진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중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가 경기둔화의 초입을 이제 막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단기간에 원유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이란 리스크의 진행 경과에 따라서 일시적 급등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큰 맥락에서는 결국 60달러 이하로 다시 내려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원유생산의 조절에 따라 6월 이후 미국 내 원유재고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유가의 급락 역시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즉 50~60달러 밴드에서 국제유가가 오르내릴 것이란 진단이다.

다만 국내 가격은 정부가 현재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LPG에 대해 유류세 15% 인하 조치를 시행했으며 올해 5월 6일 인하폭을 7%로 축소해 오는 8월 31일까지 시행키로 했다. 유류세 인하조치가 끝난 직후인 9월 1일부터는 각 주유소 재고 소진 현황에 따라 휘발유는 58원, 경유는 41원, LPG는 14원 순차 인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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