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의료 현장 문제 해결…스타트업, 활용 기회 찾아야”

카카오벤처스, ‘KV인사이트풀데이’ 올해 첫 개최
‘혁신 너머의 미래’ 주제로 다양한 산업군 참여
“VC 시선·생각 공유해 스타트업 발굴·투자 앞장”
  • 등록 2024-11-19 오후 4:48:48

    수정 2024-11-19 오후 4:48:4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카카오벤처스는 지식 공유 온라인 세션 ‘KV 인사이트풀데이 2024’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 박태훈 왓챠 대표, 김태원 엠젯패밀리 대표, 김기현 키위랩 대표가 19일 열린 ‘KV 인사이트풀데이 2024’에서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벤처스)
‘혁신 너머의 미래’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 인사이트풀데이는 스타트업, 벤처캐피털(VC), 엔터테인먼트, 의료, 학계 등 다양한 산업군 구성원이 참여했다. 서비스·딥테크·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숏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의료와 생성형 AI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서비스 세션은 안혜원 선임 심사역이 진행을 맡아 한국 숏폼 드라마의 발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안 심사역은 “숏폼 드라마는 중국에서 발원해 한국과 근본적인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숏폼 드라마가 한국에서 새로운 콘텐츠 표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근본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히트 콘텐츠 발굴과 포맷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원 엠젯패밀리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김기현 키위랩 대표는 각각 숏폼 콘텐츠 유통, 플랫폼, 제작사로 패널토론에 나섰다. 이들은 숏폼 드라마 제작 접근 방식과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딥테크 세션에서는 김영무 심사역이 AI 에이전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사람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수준의 AI 에이전트가 상용화되고 있다”며 “스타트업은 AI 에이전트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화, 연결 영역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젠투 개발사 박지혁 대표와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 트릴리온랩스 신재민 대표는 “단순 채팅 기반 LLM을 넘어 고투마켓(Go to Market) 전략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상품이 나와야 하는데 AI에이전트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맞춤화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 외부 툴과의 호환성 강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보탰다.

디지털헬스케어 세션에서 정주연 선임 심사역은 의료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생성형 AI 현황을 소개했다. 정 선임 심사역은 “생성형 AI가 인간의 직관으로 알아보기 어려웠던 의학적 징후를 빠르게 알아차리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의료 생태계에 누적된 인력 부족, 고질적인 번아웃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AI 기반 초안 판독문 생성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숨빗AI 배웅 대표와 윤순호 서울대학교 영상의학교 교수는 “생성형 AI가 의료 현장에 가져다줄 혁신성에 공감한다”며 “향후 도입 속도와 완결성 부분에서 의료 현장과 연구자 간 온도차를 맞춰나가는 게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풀데이 발표 내용과 현장 질문에 대한 답은 ‘KV 인사이트북’으로 발행 예정이며 추후 카카오벤처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부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사이트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VC의 시선과 생각을 공유하고 유의미한 이야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함께 고민하고 탐구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는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VC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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