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 마감했다. 오늘도 개인만이 주식을 사들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2021년도 예산안이 공개되면서 그린뉴딜 관련주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2349.5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50선 전후를 오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수출지표는 코스피 강세를 뒷받침했다. 한국의 8월 수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함에 따라 7월(-7.1%)보다 부진한 것으로 보이지만, 조업일수 효과를 감안하면 일평균 수출은 3.8% 감소했다. 7월 일평균 수출(-7.1%)과 비교했을 때 개선된 결과이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최소 마이너스 폭을 기록한 셈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점진적인 대외 경기 및 교역 회복세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수급을 보면 이날도 개인만 샀다. 개인은 장초반부터 매수, 242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115억원, 558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306억원), 은행(-438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별로 보면 대부분 상승했다. 보험은 4%대, 전기가스, 건설 업종은 3%대 상승했다. 운송장비, 의료정밀 업종은 2%대 올랐다. 증권, 유통, 금융, 철강금속, 화학 업종은 1%대 상승했다. 제조, 은행, 의약품, 운수창고,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기계, 서비스업, 종이목재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통신업은 1%대 하락했고, 음실교품, 섬유의복 등도 1% 미만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현대모비스(012330)는 6%대,
LG생활건강(051900)과
삼성물산(028260)은 2%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1%대 올랐다.
NAVER(03542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005930) 엔씨소프트(036570) 셀트리온(068270)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은 2%대,
카카오(035720)는 1%대 내렸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환경부가 그린뉴딜에 11조원의 예산을 편성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STX중공업(071970) 모토닉(009680) 코오롱머티리얼(144620)즈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KEC(092220)도 테슬라 차량에 디지털 콕핏용 반도체를 공급한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원익IPS(240810)가 세메스의 디스플레이 일부 사업부문에 대한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5% 이상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 4585만주, 거래대금은 15조 764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5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5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