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로 COP15 개최 결국 포기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서 개최
"글로벌 팬데믹 불확실성 지속"
  • 등록 2022-06-21 오후 8:21:27

    수정 2022-06-21 오후 8:21:2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중국이 코로나19로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 2부 회의 개최를 포기했다.

(사진=AFP)
2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은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COP15 준비 회의에서 ‘COP15 2부 회의’가 오는 12월 5~7일 CBD 본부가 있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CBD는 “계속되는 글로벌 팬데믹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COP15 의장국인 중국은 이사회의 지지를 받아 회의 장소를 쿤밍에서 중국 바깥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OP15는 2020년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돼 지난해 10월 온라인으로 쿤밍에서 1부 회의가 진행됐다.

당시 2부 회의는 올해 4월 쿤밍에서 열기로 했으나, 이 역시 미뤄졌다. 2부 회의는 대면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CBD는 생물다양성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 등을 목적으로 1992년에 채택됐다.

2년 주기로 열리는 당사국총회는 협약 이행을 위한 결정문을 채택하며 국제사회의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의 설정과 이행을 이끌고 있다.

한편 중국은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면서 대형 행사를 잇따라 취소·연기했다.

청두에서 6∼7월 열릴 예정이던 유니버시아드 대회, 9월과 10월 항저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아시안게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을 연기했다.

또 내년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아시안컵 축구 대회 개최권은 반납했다.

상하이에서 이번달 열릴 예정이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도 카타르 도하로 옮겨 개최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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