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2포인트(1.29%) 오른 3082.99에 거래를 마쳤다. 3041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오전 한때 3029선까지 밀렸지만 이내 상승 전환에 성공한 후,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워 3083선까지 치솟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중국 증시 강세에서 이유를 찾았다. 간밤 중국 재정부는 류쿤 중국 재정부장의 지난달 26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의 발언을 공개했다. “중국은 큰 틀에서 기존의 재정·통화 경제정책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내용이다. 최 연구원은 “시장의 불안감을 달래주면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기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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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경기민감주에 속하는 철강및금속과 운수창고가 3% 넘게 오르면서 경기회복 및 물가 상승을 기대로 전제로 하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현상을 보여줬다. 전기가스업과 은행, 증권, 유통업, 서비스업도 2% 넘게 상승했다. 의약품과 통신업, 금융업, 음식료품, 석유의복 등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화학 등이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NAVER(035420)가 5%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등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는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했다. LG화학(051910)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2억763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3조9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6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6개 종목이 내렸다. 52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