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일제히 강세…외국인, 국채선물 1만계약 사들여[채권마감]

국고채 3년물 2.6bp 내린 2.889%
10년물 2.7bp 내린 3.036%…美 10년물 亞서 0.5bp↓
외국인 국채선물 3년·10년물 1만2063계약 순매수
  • 등록 2024-11-19 오후 4:56:26

    수정 2024-11-19 오후 4:56:26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을 1만계약 이상 사들인 영향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9일 국채선물 10년물 가격 추이. (지료= 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89%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1.5bp 내린 2.946%를 기록했다.

중장기물도 하락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2.937%를, 10년물은 2.7bp 떨어진 3.036%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1bp, 1.3bp 하락한 2.976%, 2.908%를 보였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9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5틱 오른 116.79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7939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5459계약, 투자신탁 974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4124계약, 은행 1454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4996계약 등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총 1만2063계약 사들인 것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4틱 오른 141.30%를 기록, 38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1362계약서 41만9805계약으로 줄었으나, 10년 국채선물은 21만5405계약서 21만5501계약으로 증가했다. 30년 국채선물의 경우 1192계약에서 1182계약으로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미국채 10년물은 아시아장에서 0.5bp 하락했다.

한 국내 자산운용사 딜러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에서 지지되면서 안정감을 찾은 외국인들이 국고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를 하며 강세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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