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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법원에 따르면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임정엽)에 공판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신청서에는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만큼 회복하는 기간 예정된 재판을 연기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17일 열린 30차 공판 도중 건강 이상을 호소하다가 급기야 쓰러져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정 교수 측은 “뇌신경계 문제로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정 교수 측의 공판기일변경을 받아들일 경우 당초 11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선고 역시 늦춰질 전망이다.
앞서 재판부는 오는 24일까지 남은 증인신문을 모두 마무리하고 다음 달 8일과 15일 검찰과 정 교수 측 각각 서증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 달 말 검찰의 구형과 정 교수의 최후 진술 및 정 교수 측 최후변론을 듣는 결심절차가 진행된 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11월 중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단 이날 현재까지 오는 24일 오후 2시로 예정된 31차 공판기일 일정은 변경되지 않은 상태다. 31차 공판에서는 동양대 교수 및 조교, 동양대 영재프로그램 수강생, 그리고 KIST 연구원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