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시·경북도·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 수는 519명이며 경북의 신규 확진자 수는 61명으로 두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전체의 96%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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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원 등 치료시설에 자리가 없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가 여전히 많다는 점이다. 대구의 경우 전체 확진자 3601명 중 1241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138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나머지 2195명은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지역도 전체 확진자 649명 중 158명이 격리 상태로 자가 대기 중이다.
정부는 병원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며 다음주 초까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국공립, 민간시설과 현재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최대 5000명까지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 경북에서 소화가 안 될 경우 인근지역에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확진자의 발생 추이와 퇴원지침 변경 등으로 추이 자체를 지켜보고 확보 가능한 시설들의 협의가 완료되는지 여부 등을 검토하면서 추진해나가겠다는 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설명이다.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경우 센터로 격리되기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육아 등을 이유로 자가에서 계속 대기하겠다는 것. 이에 대구시는 콜센터와 의료진 등을 동원해 설득작업도 나서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보건소에서도 전화하지만 콜센터 20명 공무원 동원해 병원으로 센터로 갈 것을 권유하고 가족과 함께인지 혼자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하면서 설득하고 있다”며 “의사 선생님들이 집에 있는 거 보다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거나 센터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진료 받는 게 좋겠다고 권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