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자부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23~24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984.3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5조 5372억원으로 집계됐다.
| (사진=탑런토탈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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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탑런토탈솔루션은 지난 14~18일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335개 기관이 참여해 총 15억 7710만 2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 수량 100%가 밴드 상단인 1만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1만 8000원으로 가격을 확정했다. 이후 일반청약에서의 청약 건수는 31만 5294건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주관한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청약에 참여한 많은 투자자가 탑런토탈솔루션의 전장·OLED ODM 역량과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며 많은 참여율을 보였던 것 같다”며 “탑런토탈솔루션을 포함해 여러 기업이 동시에 공모를 진행하는 상황에서도 지난 수요예측에 이어 이번 청약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탑런토탈솔루션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IPO로 확보될 자금을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제품군 확장 △OLED 사업 확장 △디스플레이용 특수 소재와 검사 장비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 같은 사업 확장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관 기업의 지분 투자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IT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미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투자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소재, 부품, 장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IT 소부장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오는 28일 납입일을 거쳐 11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