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채식주의자' 한강, 부커상 이어 노벨문학상까지 품다[2024노벨문학상]

  • 등록 2024-10-10 오후 8:33:22

    수정 2024-10-10 오후 8:37:38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한국의 소설가 한강(54)이 노벨문학상 영예를 안았다.

2024년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사진=연합뉴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한국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평화상을 받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림원은 한강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낸 작가로 평가했다.

한강은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작은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소년이 온다’로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그의 작품은 40여개국에 번역 판권이 판매되어 전 세계인에게 호응을 얻었다.

한림원은 2012년 이후 남성과 여성 작가에게 번갈아 문학상을 안겼다. 2022년에는 프랑스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를, 지난해에는 노르웨이 남성 작가 욘포세를 수상자로 꼽았다. 이에 올해는 여성 작가이 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3000만원)를 수여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