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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충북 청주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 국비 8454억원, 지방비 2000억원 등 1조454억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에 산업 연구개발(R&D), 선도적 기초원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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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초대 방사광가속기사업단장에 고인수 방사광가속기사업단장이 선임됐지만, 고 단장이 임기 7개월을 남겨놓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했다. 이후 과기정통부와 기초과학지원연은 지난 2일 사업단장 모집 공고를 한뒤 사업추진위를 구성해 후보자 심의를 해온 끝에 최종 1인을 선정했다.
신승환 고려대 가속기과학과 교수는 가속기 전문가다. 계명대 물리학과 학사, 포항공대 가속기물리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포항공대 첨단원자력공학부 겸직교수, 포항가속기연구소 수석대우연구원 등을 지냈다. 국제 입자 가속기 학회 프로그램 운영위원,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 전문평가위원, 국제 가속기·빔 이용 학회 (ICABU) 프로그램 운영위원 등으로도 활동해 왔다.
한편, 방사광가속기는 ‘꿈의 현미경’이라 불리는 거대 연구시설이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면 강력한 세기를 가진 다양한 에너지의 빛이 발생한다. 방사광가속기는 그 빛을 아주 작은 물질의 특징을 분석하는 데 활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신소재·금속, 신약개발 등에 쓸 수 있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돼지 구제역 백신 등이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나온 연구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