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경북 울진 해역 지진발생 현황에 따른 상황대처 점검회의을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 |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포항시를 방문해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만나고 지진 피해 관련 추진 경과를 보고 받았다.
진 장관은 “취임 직후 찾아오려 했으나 강원 동해안 일원 산불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느라 취임 후 20일 지나서야 포항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먼저 지열발전소 현장을 찾아 그간의 추진경과 및 포항 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어 흥해 실내체육관에 위치한 이재민 구호소를 방문해 오랜 기간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염려하고 구호소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사항을 확인했다. 이후 포항시청 대회의실로 이동해 시민대표, 경북도지사 및 포항시장 등과 함께 주민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들었다.
진 장관은 “지진으로 상처를 받고 어려움을 겪고 계신 포항시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에서 포항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여러 의견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7년 11월15일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진도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지진의 영향으로 건물의 외벽이 무너지는 등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후 포항지진의 원인을 조사한 정부조사단은 최근 이 지진의 원인이 인근 지열발전소라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