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하상렬 기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 비싸게 되판 개인 구매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 송파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
|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모(32)씨를 포함한 18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빠른 속도로 작업을 자동 반복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다시 비싸게 판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사들인 마스크는 10만여 장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소셜커머스 업체로부터 매크로로 의심되는 IP주소 108개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씨는 매크로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한 명은 이씨에게 20만원을 주고 구입한 매크로를 이용해 마스크를 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씨는 충남 당진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