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겨울방학 시즌을 겨냥한 가족 뮤지컬 작품들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장수탕 선녀님’, ‘달 샤베트’, ‘슈퍼거북 슈퍼토끼’ 등 3편이 나란히 공연 중이다.
갤러리아포레 서울숲 씨어터 2관에서 공연하는 ‘장수탕 선녀님’은 백희나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실제 목욕탕을 옮겨 놓은 듯한 무대에서 주인공 덕지와 선녀 할머니가 오래된 목욕탕 ‘장수탕’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1년 초연 이후 4년간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은 인기작이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 또 다른 그림책 ‘달샤베트’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달 샤베트’는 서울숲 씨어터 1관에서 공연 중이다. ‘늑대 아파트’ 주민들이 반장 할머니의 달콤한 달 샤베트를 매개로 잊고 지냈던 이웃 간의 정을 느끼는 과정과 살 곳을 잃은 옥토끼들이 반장 할머니의 도움으로 무사히 달로 돌아가게 되는 여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두 공연 모두 내년 3월 3일까지 공연한다. ‘달샤베트’는 이달 22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28~29일 대전 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지역 공연도 예정돼 있다.
유설화 작가의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슈퍼거북 슈퍼토끼’는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드림홀에서 선보이고 있다.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 ‘슈퍼 거북’과 ‘슈퍼 토끼’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달리기 경주가 끝난 뒤 타고난 본성을 거스르며 빠르게 살기로 결심하는 슈퍼 거북이 ‘꾸물이’와 앞으로는 절대 달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토끼 ‘재빨라’의 성장기를 그린다. 공연은 내년 8월 31일까지다.
할리퀸크리에이션즈는 “아기자기하게 꾸민 포토존, 스탬프 투어 등 가족 단위 관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