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 박람회 ‘빅스포 2024’ 폐막…“2만여 명 찾아 미래기술 모색”

300억 규모 11건 수출계약도 성사
  • 등록 2024-11-13 오전 10:31:02

    수정 2024-11-13 오전 10:31:0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은 지난 6~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 에너지 박람회 ‘빅스포(BIXPO) 2024’가 2만여 명의 참관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지난 6~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 에너지 박람회 ‘빅스포(BIXPO) 2024’ 전시관 전경. (사진=한전)
전력 공기업 한전은 10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서 ‘에너지 미래로 항햐는 여정’을 주제로 에너지, 특히 전력 분야의 현 수준과 미래 기술 트렌드를 선보였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아모지(AMOGY) 등 국내외 152개사가 참여했으며 이 중 8개사는 이번 행사를 자사 신기술 최초 공개(언팩)의 장으로 활용했다.

40여 개사가 참여한 수출상담회에선 참여 기업이 총 217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12건을 맺었으며 총 41개 주제로 크고 작은 국제 컨퍼런스도 진행됐다.

한전은 이번 행사에서 ‘직류(DC) 비전’을 선포하고, 관련 기업과 한국형 직류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기도 했다. 교류(AC, Alternating Current) 기반의 현 전력망을 직류로 전환해 국내 전력망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직류 전력망은 운영 효율이 높지만, 이전까지 장거리 송전이 어려워 상용화하지 못하다가 필요 기술 개발과 함께 보급이 늘고 있다. 한전은 현재 동해안~수도권 및 서해안~수도권에 장거리 초고압 직류송전(HVDC) 선로 구축을 진행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직류 전력망 등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에너지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기술 엑스포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과 비전으로 전력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지난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 에너지 박람회 ‘빅스포(BIXPO) 2024’ 개막식에서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앞줄 왼쪽 4번째)와 김동철 한전 사장(앞줄 왼쪽 6번째) 등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했다. (사진=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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