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은 1일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북한인권백서 2015’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여전히 광범위한 범죄에 대해서 사형이 부과되고 있다.
특히 백서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에는 한국 영상물 시청·유포 행위와 마약 밀수·밀매 행위에 대한 사형사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통일연구원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실시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면접조사 결과 확인한 2000년부터 2014년까지의 누적 공개처형자 수는 1382명에 달했다.
백서는 “교화소 등 각종 구금시설 내 인권 침해 실태도 여전히 심각하다”며 “고문, 구타 등의 가혹행위가 일상화되어 있고, 영양, 의료, 위생 상태도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거주의 자유를 침해하는 강제추방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북한인권백서는 1996년부터 통일연구원에서 매년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 백서는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탈북민 1396명 중 인구학적 특징 및 사회적 배경을 고려해 선정한 221명을 심층면접한 결과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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