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역대 최대 수출실적 확실시…반도체 등 총력지원”

“미·중 중심으로 수출플러스 지속”
“반도체특별법, 조속한 입법 추진”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조선 등
협력범주 넓히는 기회될 수도”
  • 등록 2024-11-13 오전 10:35:32

    수정 2024-11-13 오전 10:35:32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박성택 산업부1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성택 산업부1차관.(사진=연합뉴스)
박 차관은 “정부 출범시부터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고금리·고물가 누적 등 엄중한 대내외 상황이 이어졌지만 산업부와 민관이 원팀이 돼 협력한 결과 역대 최대 수출,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차관은 “‘지난달까지 올해 누적 수출은 전년대비 9.1% 증가한 5662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올해 역대 최대 수출을 경신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품목별로 반도체(1150억달러)·자동차(591억달러) 모두 10월 누적기준 역대 최대 수출 달성했다. 박 차관은 “우리 3대 수출시장인 미국, 중국, 아세안 중심으로 플러스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수출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외국인투자 역시 올해 9월까지 누적 252억달러로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박 차관은 “특화단지 지정,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외국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초격차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4대 첨단산업 특화단지 12개소를 지정해 국비 1439억 원을 지원한 산업부는 수도권에 622조 원 규모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면서 26조 원 상당의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박 차관은 “최근 여당이 반도체 특위와 반도체 특별회계 설치, 산업부의 반도체산업 전담조직 설치, 근로기준법 예외 인증 등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서 조속한 입법이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원전 생태계 복원 및 에너지 안보 확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24조 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까지 8조 7000억 원 상당의 원전 일감을 발주하는 등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CFE 이니셔티브를 국제사회에 제안하는 등 무탄소에너지 확산도 주도하고 있다.

박 차관은 트럼프행정부와 관련해선 “바이든 행정부와는 결이 다른 통상정책이 많이 있을 수 있다”며 “트럼프1기때 겪었던 많은 경험과 대처했던 것을 잘 살려서 미 행정부와 소통하면, 에너지·조선산업 등으로 협력 범주 넓히는 기회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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