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수출신용기관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와 해외투자 및 도시개발 사업 운영 공공기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녹색산업 시장 진출을 위해 손잡았다.
| (왼쪽부터)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사장과 김복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27일 서울 무보 본사에서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및 녹색 프로젝트 투자 활성화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무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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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는 2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KIND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무보와 KIND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유망 녹색 프로젝트를 찾아 우리 중소기업의 수주를 유도하고, 이에 필요한 금융 지원도 추진한다. 무보가 수출보험 등으로 금융지원을 하면 KIND가 출자를 통해 연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무보와 KIND는 앞선 2018년 국내 건설사의 해외 민·관 협력 투자개발사업 진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함께 지원해온 바 있다. 이 가운데 KIND가 환경부의 지원으로 총 4000억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해외수출지원 펀드를 토대로 관련 지원사업을 개시한 것을 계기로 무보와 이를 중심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무보는 자체적으로도 미국 에너지부나 앙골라 재무부를 비롯한 각국 정부부처와 다자개발은행과의 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해외 녹색산업 규모가 나날이 커지며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는 중”이라며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투자가 확대되도록 KIND를 비롯한 수출 지원 유관기관과 계속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