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2' 교관 '몸캠' 유출 유튜버…경찰, 내사 착수

경찰 "신고 여러건 접수…입건 여부 추후 결정"
'몸캠 유출 피해' A교관 "법적 대응할 것"
  • 등록 2020-10-15 오후 6:03:26

    수정 2020-10-15 오후 6:03:26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이 유명인의 ‘몸캠’ 피싱 피해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한 유튜버 ‘정배우(본명 정용재)’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사진=정배우 유튜브 채널 캡처)
15일 경찰청은 정씨의 불법촬영물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 사건을 서울 강동경찰서에 배당했다.

경찰은 신고인 조사를 진행한 뒤 정씨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정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인기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2’에 출연한 UDT(해군특수전전단) 출신 A교관의 몸캠 피싱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방송 직후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센터에는 정씨가 명예훼손 등 현행법을 위반했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몸캠 피싱 사진 유출 이후 ‘2차 가해’ 논란이 일자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만 하면 (공개해도) 된다고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았다”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잘못한 게) 맞는 것 같다”고 적었다.

한편 A교관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입장문을 올리고 “‘몸캠’ 영상 존재 자체를 몰랐다”며 “정배우는 저를 비방할 목적으로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 송출해 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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