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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의 중앙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이날 2019년 전국 최저임금 기준을 시간당 평균 27엔(3.1%) 인상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폭은 사상 최대다. 목표대로 최저임금이 오르면 전국 평균 최저임금은 지난해 874엔에서 901엔으로 오르게 된다. 가장 최저임금이 높은 수준인 도쿄와 수도권인 가나가와현은 각각 1013엔과 1011엔이 된다.
지자체에서 확정된 최저임금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된다.
일본 정부는 최저임금이 매년 3% 정도 인상될 경우 2023년에 전국 평균 최저임금이 1000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생산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도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 배경으로 꼽힌다. 일본 평균 유효구인배율(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 비율)은 지속적으로 1을 넘고 있다.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더 많다는 얘기다. 결과적으로 기업에서는 노동력 확보 차원에서 임금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논의에서도 경영자 측은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며 인상 폭 축소를 주장했지만 일손부족과 10월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큰 폭의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