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일 “열심히 정말 하루를 1년같이 쓰면서 가능한 한 많은 분께 제 진심을 전하겠다”며 마지막 법정 TV토론을 마친 각오를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3차)’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하는지 그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께 설명해 드릴 좋은 기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못다 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며 우리나라 복지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들을 도와주려 하는 복지제도가 오히려 그들을 더 어렵게 하거나 빈부 격차를 더 악화시키기도 한다”면서 “그런 것들을 모두 찾아서 세심하게 바꾸는 게 필요한데 다른 여러 당의 공약들이 그에 대한 인식 자체가 굉장히 부족한 게 굉장히 큰 염려가 된다”고 우려했다.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나왔던 ‘탄소 중립’ 관련 의제도 재차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가 사실 윤 후보 한 분께만 물어봤지만, 다른 대부분의 분들이 이 탄소 중립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상식도 없다”며 “저는 그것에 굉장히 큰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한 번 더 탄소 중립에 대해서만이라도 토론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토론을 마지막으로 대선 레이스는 ‘깜깜이 기간’에 돌입한다. 오는 3일 여론조사 발표가 금지되고, 4일부터 이틀간 사전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이제 내일부터는 시민과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제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직접 대면을 통해서 말씀드릴 좋은 기회를 가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