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하루를 1년 같이…가능한 한 많은 분께 진심 전하겠다"

安 2일 마지막 법정 TV토론 마친 후 소회·각오 밝혀
"내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께 설명할 좋은 기회"
"못다한 이야기 많다"…복지·탄소중립 아쉬워 하기도
  • 등록 2022-03-02 오후 10:41:28

    수정 2022-03-02 오후 10:48:40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일 “열심히 정말 하루를 1년같이 쓰면서 가능한 한 많은 분께 제 진심을 전하겠다”며 마지막 법정 TV토론을 마친 각오를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3차)’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하는지 그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께 설명해 드릴 좋은 기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못다 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며 우리나라 복지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들을 도와주려 하는 복지제도가 오히려 그들을 더 어렵게 하거나 빈부 격차를 더 악화시키기도 한다”면서 “그런 것들을 모두 찾아서 세심하게 바꾸는 게 필요한데 다른 여러 당의 공약들이 그에 대한 인식 자체가 굉장히 부족한 게 굉장히 큰 염려가 된다”고 우려했다.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나왔던 ‘탄소 중립’ 관련 의제도 재차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가 사실 윤 후보 한 분께만 물어봤지만, 다른 대부분의 분들이 이 탄소 중립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상식도 없다”며 “저는 그것에 굉장히 큰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한 번 더 탄소 중립에 대해서만이라도 토론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토론을 마지막으로 대선 레이스는 ‘깜깜이 기간’에 돌입한다. 오는 3일 여론조사 발표가 금지되고, 4일부터 이틀간 사전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이제 내일부터는 시민과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제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를 직접 대면을 통해서 말씀드릴 좋은 기회를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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