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스라엘에 이어 중국도..세계가 배우는 행복도시

중국 ‘경진기합동발전판공실’ 소속 왕하이천 부주임 등 일행 9명, 행복도시 방문
중국, 북경의 심각한 과밀화 문제 해소위해 중앙정부 이전을 위한 신도시 건설 추진... 행복도시 벤치마킹
  • 등록 2016-07-13 오후 7:35:41

    수정 2016-07-13 오후 7:35:41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독일과 이스라엘에 이어 중국의 중앙정부 공무원들이 잇달아 세종시를 방문, 우리나라의 새로운 건설행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중국 수도권(북경시·천진시·하북성) 개발을 위해 설립된 ‘경진기합동발전판공실’ 소속 왕하이천 부주임(국장급) 일행 9명이 세종시를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진기합동발전판공실은 중국 수도권의 공동 발전을 위해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중국 국무원산하에 2014년 설치된 기관으로 국무원 상무부총리인 장가오리(중국 권력 서열 제7위)가 담당하고 있다.

중국도 북경의 심각한 과밀화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중앙정부를 이전해 △교통 △생태 △산업 등 3대 아젠다를 설정, 녹색성장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경진기 판공실의 주요 설립목적이다.

왕하이천 부주임은 “중국의 수도인 북경 일대도 과밀한 인구 집중과 환경오염, 교통 혼잡으로 수도의 기능을 일부 이전해 쾌적한 신도시를 건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의 행복도시는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10년은 앞서 있는 가장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진기 판공실은 북경대학 교수를 포함된 연구팀을 구성해 행복도시 건설 사례를 심층 연구하고 있으며, 북경과 하북성의 중간에 위치한 통저우시로 42조위안을 투입해 신행정도시를 건설해 북경에 있는 4개 기관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명운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행복도시 건설의 우수성을 보기위해 독일, 이스라엘,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행복도시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행복도시가 세계 여러 나라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인 도시 과밀화 해소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한 선도적인 사업으로 좋은 선례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명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브리핑실에서 행복도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중국 중앙정부 공무원들에게 행복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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