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고객 확대에 온풍…호텔업계, 모처럼만에 웃었다

3분기 실적서 호텔업계 흑자전환·이익폭 확대 '방긋'
미뤄왔던 해외 비즈니스 재개에 투숙객 늘어
제주도 등 하늘길 확대되며 해외 관광 수요도 늘듯
  • 등록 2022-11-15 오후 5:49:28

    수정 2022-11-17 오후 4:48:49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던 호텔업계가 지난 3분기에 웃음을 되찾았다. 엔데믹 전환 이후 사업차 방문한 외국인들이 크게 늘어서다.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곳들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4분기에는 해외관광객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개선이 뚜렷할 전망이다.

호텔신라 전경.(사진=호텔신라)
15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올해 3분기 전년동기대비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또 다른 국내 주요 호텔인 호텔신라와 파르나스호텔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호텔롯데는 올해 3분기(이하 연결기준) 매출 1조 7027억원, 영업이익 11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텔롯데 주력 사업인 면세사업부가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하며 활약한 덕이 크지만 호텔사업부 영업이익도 277억원을 기록하면서 힘을 보탠 결과다. 지난해 3분기 호텔사업부가 28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것과는 상반된 성과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3분기에 매출 1327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2억원 늘었다. 호텔신라(008770) 역시 3분기 호텔&레저부문은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9억원)보다 약 30배 늘었다. GS리테일(007070) 자회사 파르나스 호텔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억원에서 231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호텔업계의 실적개선은 한국을 찾는 해외 비즈니스 방문객이 부쩍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호텔업계 힌 관계자는 “비즈니스 목적은 관광과 달리 무기한 연기나 취소가 어렵다”며 “엔데믹 전환에 따라 사업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손님이 늘어났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미뤄왔던 웨딩 수요 또한 회복세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파르나스호텔의 지난 3분기 주요 호텔 투숙율을 살펴보면 마이스(MICE)의 중심인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의 투숙률이 높았다. 두 곳의 투숙률은 79.2%, 78.6%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3%포인트, 36.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관광수요가 중심인 파르나스호텔제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60.2%의 투숙율을 기록했다.

주요 호텔 3분기 영업이익 추이.(자료=각 업체)


4분기 해외 관광객 유입 또한 제주도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여 호텔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를 운영 중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3분기 매출 483억원, 영업손실 270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4분기 매출 711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으로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3분기 제주공항 국제선 회복 지연으로 아쉬운 성과를 냈다”면서도 “11월 일본과 대만, 홍콩 등 하늘길이 열리면서 가파른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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