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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미군 역사상 첫 여성 육군 보병사단장이 탄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매체 아미타임스에 따르면 블랙호크 헬기 조종사 출신 로라 이거(Laura Yeager) 준장은 오는 29일 약 1만명의 병사를 이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방위군 제 40보병사단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캘리포니아주 로스 알라미토스 합동 훈련기지에서 진행된다.
이거 준장은 1986년 캘리포니아주립대 학군단(ROTC)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1989년 헬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의무후송항공대 조종사로 UH-60 블랙호크 헬기를 1500시간 이상 운항했다.
이거 준장이 이끌게 된 제40보병사단은 1917년 창설돼 제 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등에 참전한 부대다.
이거 준장은 과거 준장 진급 당시 인터뷰에서 “여성으로 군 복무를 하며 느낀 점은 군대는 어떤 직업에도 비교할 수 없는 기회와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또 “여성은 군대 내에서 분명 소수다. 하지만 내가 맡은 모든 임무에서 대부분의 남성 동료와 부하, 상급자들이 나를 지지하고 존중하며 조언해줬다. 또 나는 함께 복무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놀라운 여성들에게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