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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이같은 상승세는 견조한 실적 펀더멘털에 기반한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은 16조9000억원, 1조28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117% 증가한 수치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영업이익은 29% 상회했다.
또한 지난달 해외 판매의 경우 기아차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현대·기아 그룹 합산 지난달 해외 판매는 44만500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기업별로는 현대가 26만대로 같은 기간 2.5% 감소했으며 기아는 18만5000대로 0.6% 증가했다.
다만 이같이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기아차를 통해 현대차 그룹이 애플카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증권가 연구원은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현대·기아차 OS가 자체적으로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애플 OS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제조할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까지 현대는 그렇게 해온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OS를 탑재해야 IT기기로 나아갈 수 있다”며 “다만 중국의 경우는 바이두 OS를 탑재해서 만드는 상황이 나오기는 했지만 애플카 OS가 아직 쓸만한 지 여부도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다소 앞서가는 느낌도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