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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마는 벤처 제약사 제넨셀에 약 30억원을 투자해 지분 5%를 확보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분투자 금액을 기준으로 할때 제넨셀의 기업가치는 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분 투자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양사간 관계가 보다 긴밀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파마는 지난달 19일 원 개발사인 제넨셀 및 인도 현지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업체인 신크롭 헬스와 위탁생산회사 자격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및 대상포진 치료제 관련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MOU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지분투자까지 이뤄진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는 지난해 업무 협약의 연장선으로, 인도 아유베다 의약품 생산과 유럽 중심 글로벌 임상 추진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자금 마련을 통해 제넨셀은 임상 연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한국파마는 향후 해당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수탁 수익 확보뿐만 아니라 제넨셀 투자 이익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파마가 위탁 생산하고 경희대학교 연구팀과 제넨셀이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제 인도 임상 2상은 지난해 12월 완료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시험 결과 코로나19 경·중증 대상 환자 모두 투약 6일 만에 95% 회복률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시험도 성공리에 진행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인도뿐만 아니라 국내, 글로벌 임상 진행을 통해 시장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