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한국파마…`제넨셀 지분 투자` 통할까

지난해 말 대비 올해 주가 상승률만 약 200%
제넨셀과 지난해 업무협약 이어 전략적 투자
회사 측 “양사 협업 시너지 효과 기대”
  • 등록 2021-02-03 오후 5:21:36

    수정 2021-02-03 오후 5:21:3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국파마(032300)가 공동 개발사인 제넨셀 지분 투자에 나섰다. 지난달만 해도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파죽지세를 달렸으나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자료=마켓포인트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파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6%(1400원) 하락한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신고가(지난 1월19일)였던 9만1000원 대비 26.9% 내렸으며 지난해 말 종가(2만2200원)에 비해선 약 200% 올랐다.

한국파마는 벤처 제약사 제넨셀에 약 30억원을 투자해 지분 5%를 확보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분투자 금액을 기준으로 할때 제넨셀의 기업가치는 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분 투자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양사간 관계가 보다 긴밀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파마는 지난달 19일 원 개발사인 제넨셀 및 인도 현지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업체인 신크롭 헬스와 위탁생산회사 자격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및 대상포진 치료제 관련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MOU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지분투자까지 이뤄진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로 제넨셀이 추진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유럽 임상2b/3상과 인도 아유베다 의약품 승인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는 지난해 업무 협약의 연장선으로, 인도 아유베다 의약품 생산과 유럽 중심 글로벌 임상 추진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자금 마련을 통해 제넨셀은 임상 연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한국파마는 향후 해당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수탁 수익 확보뿐만 아니라 제넨셀 투자 이익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파마는 지난해 8월 신규상장했다. 당시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확정 공모가는 9000원으로 공모금액은 291억8700만원이었다. 자금 세부사용계획으로는 오는 2023~2024년에 제조공장 신축을 위해 77억7200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2억5000만원의 차입금 상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파마가 위탁 생산하고 경희대학교 연구팀과 제넨셀이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제 인도 임상 2상은 지난해 12월 완료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시험 결과 코로나19 경·중증 대상 환자 모두 투약 6일 만에 95% 회복률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시험도 성공리에 진행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인도뿐만 아니라 국내, 글로벌 임상 진행을 통해 시장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