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성훈 경호차장 17일 조사…"체포 보류는 尹 측 요청"

특수단, "출석 확약 받고 체포 안 해"
"추후 경찰에 출석하면 영장 집행"
  • 등록 2025-01-15 오후 9:57:36

    수정 2025-01-15 오후 9:57:3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각각 오는 17일, 18일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과천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특수단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이를 저지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두 사람도 체포하려고 했다.

하지만 특수단은 ‘대통령 경호 문제가 우선’이라는 경호처의 요청을 받아들여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이같은 배경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체포를 보류해달라는 윤 대통령 측의 요청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단은 이들로부터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는 확약을 받고 이들이 경찰에 나타나면 체호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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