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가결]심재철 “기표용지에 ‘가’ 쓰는 순간 만감교차”

“역사 앞에 서는 심정으로 탄핵안에 찬성표 던져”
  • 등록 2016-12-09 오후 6:47:06

    수정 2016-12-09 오후 6:47:06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9일 “기표용지에 ‘가(可)’를 쓰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역사 앞에 서는 심정으로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염원하며 국정 난맥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오늘 나라의 미래에 고하는 심정으로 투표했다”며 “이미 국민의 마음속에서 지워진 대통령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탄핵이 국정혼란을 막는 국민을 위한 애국의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저 심재철, 국민 여러분을 위해 정파와 여야를 떠나 최대한 민생안정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국정 공백이 없도록 철통 같은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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