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체코 반독점당국이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 간 신규 원전 건설 계약 절차를 일시 보류한 것에 대통령실이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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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31일 YTN 인터뷰에서 체코 반독점당국 결정에 관해 “국민 여러분은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탈락한 경쟁사에서 제소를 한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아주 루틴하게(의례적으로) 절차적으로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본계약의 진행 과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수행한 박 수석은 “정부뿐 아니라 (체코) 시민들이 한국과 원전 동맹을 넘어서 과학기술 전 분야의 첨단기술 동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느끼고 왔다”고도 덧붙였다.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은 올 7월 4000억 코루나(약 24조 원) 규모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전날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은 한수원 컨소시엄과 원전 수주 경쟁을 벌였던 프랑스전력공사(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 이의 제기를 수용해 계약 체결 절차를 일시 보류했다. 정부는 UOHS 결정이 표준적 절차에 불과하다며 내년 3월 본 계약을 체결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체코는 본 계약 협상을 위해 다음 달 대표단을 한국에 보낼 예정이다.
박 수석은 29일 ‘국가바이오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에 “바이오는 여러 부문에서 굉장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쩌면 인공지능보다도 더 빨리 우리 생활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반도체 이후 차세대 먹거리로서 바이오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12월 출범을 앞둔 국가바이오위원회를 “레드(의료·제약), 그린(농식품), 화이트(환경·에너지), 세 가지 바이오 전 분야에 걸쳐서 R&D 전략 수립부터 규제 개혁이라든지, 연구개발에서 임상이나 상용화까지 전 과정·전 범위를 아우르는 바이오 분야 최고의 범부처 거버넌스(의사결정 기구)”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