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포르투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리스본을 포함한 수도권에 한정해 내렸던 조치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포르투갈 정부는 15일(현지시간)부터 이달 30일까지 전국에서 친목 모임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휴게소와 주유소 등에서의 주류 판매를 금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아울러 오후 8시 이후에는 슈퍼마켓을 포함한 소매점에서도 술을 팔지 못하게 하고, 식당이나 술집 밖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를 제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술집이 문을 열지 않자 길거리에 모여 술을 마시는 젊은 층이 늘어나는 데 따른 조치라고 AP는 설명했다.
포르투갈 보건부는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13명을 연령에 따라 분류해보면 20∼49세가 51%를 차지했으며 70세 이상은 10%뿐이었다고 밝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포르투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만5021명, 사망자는 1875명이다.
| 포르투갈 리스본 시내. [신화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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