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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업무방해·횡령·배임·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과 직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 사무총장 등은 국기원 공개 채용 당시 모 국회의원 후원회 관계자의 아들인 박모씨에게 문제지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국회의원은 국기원에 몸담은 적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같은 혐의로 오현득(66) 국기원장에 대해 세 번에 걸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오 원장에 대해 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오 사무총장과 A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오 원장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