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샤넬 본사가 제출한 ‘한글 재킷’과 김 여사가 지난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착용한 재킷이 동일한 제품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한글을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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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최근 프랑스 샤넬 본사가 임의제출한 한글 재킷과 김 여사 착용 당시 영상 등 자료를 분석·검증해 이같이 결론냈다.
해당 재킷은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한글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것으로, 김 여사는 프랑스 영부인과의 만남에서 이를 대여해 착용했다. 이후 이 재킷은 2022년 국립한글박물관 전시회에서 공개되며 논란이 시작됐다. 정치권에서 김 여사가 재킷을 샤넬에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검찰은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의 감정을 통해 샤넬 본사가 지난달 검찰에 제출한 김 여사 착용 재킷과 김 여사가 실제 순방 중 착용한 재킷이 동일한 제품임을 검증했다. 이에 따라 ‘재킷 미반납 의혹’은 일단락됐다.
다만 검찰은 김 여사가 순방 이후 샤넬 재킷을 반환한 시점과 재킷 기증이 이뤄진 과정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은 계속하겠단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