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차세대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개발

도영락 국민대 화학과 교수팀 연구 성과
“상용화 가능한 디스플레이 원천 기술”
  • 등록 2024-11-07 오후 4:26:43

    수정 2024-11-07 오후 4:26:43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민대 연구팀이 차세대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국민대 제공
국민대는 도영락 화학과 교수팀이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뛰어난 색 재현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높은 칩 가격, 픽셀 제작 비용, 공정의 불량률 문제로 인해 대중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질화 갈륨(GaN) 기반의 fin-LED 칩 소재와 픽셀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선택적 표면-배향 유전영동(DEP) 조립법을 적용, 서브 마이크론 크기의 fin-LED를 조립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마이크로 LED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도영락 교수는 “초소형·초박형 수직 fin-LED를 구현하고 이를 수직으로 정렬하는 픽셀 제조 기술을 통해 상용화가 가능한 저비용·고성능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의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며 “향후 OLED와 기존 마이크로 LED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포항공대·경희대 연구팀이 참여했으며 제1저자는 이승제 국민대 화학과 박사과정생이 맡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Nature Communications) 11월 4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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