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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노주현이 암투병중인 이효춘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10월 1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극본 문영남, 연출 홍창욱) 10회에서는 폐암 수술을 마친 모성애(이효춘 분)에게 변함없는 마음을 전하는 조용팔(노주현 분)의 순애보가 그려졌다. 이날 폐암수술을 마친 모성애는 “사람 마음처럼 간사한 게 없다. 살아나니까 살고 싶다. 이제 폼나게 살아봐야겠다는 욕심도 생긴다”고 밝혔고 이에 조용팔은 “퇴원 하면 자식들 앞에서 결혼식을 올리자”고 제안했다. 이에 모성애가 “다 늙은 할망구가 여자로 보이냐”고 묻자 조용팔은 “나이 들어도 마음이 다 똑같다. 스무살 때는 사십만 돼도 죽어야하는 줄 알았다. 근데 막상 사십이 되니 그게 아니다. 또 육십이 되어도 그랬다. 몸은 늙어도 마음은 똑같다”며 “그러니까 매 순간 뜨겁게 살아야한다”고 답했다. 이어 “성애야. 사랑한다”며 “마누라한테도 이 말 해본적 없다. 그렇게 듣고 싶어했는데 못했다”며 사랑을 고백해 모성애를 감동시켰다. 이 말을 들은 모성애는 “이쁘지도 않고 다 늙어서 병까지 걸렸는데 뭐가 좋냐”고 타박했지만 조용팔은 “넌 내 첫정이다. 아무리 늙고 병들어도 넌 나에게 19살 모성애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 인생 얼마 안남았다. 우리 둘이 합쳐 134살이다. 퇴원하면 재미나게 살자”고 그녀와 함께 할 미래를 그려 모성애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모성애가 아직 자신이 폐암말기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가운데 두 사람의 애틋한 마음이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