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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액션은 어렵긴 하지만 매력적인 것 같아 액션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영화 ‘하울링’의 수애) “하지원 선배처럼 연습벌레가 되고 싶었어요.(영화 ‘페이스메이커’의 고아라)
여배우들의 액션 로망이 이색적이다. 저마다 롤모델로 떠올리는 이는 바로 배우 하지원이다. 드라마 ‘황진이’에서 단 3분 나오는 줄 타는 신을 촬영하느라 자기 집 앞마당에서 줄타기를 연습했다는 이야기, 영화 ‘7광구’에서 오토바이 신을 앞두고 제주도에서 열흘 남짓 운전 연습에 몰두했다는 에피소드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원이 또 다른 액션 연기로 2012년 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그가 출연한 영화 ‘코리아’(감독 문형성·제작 더타워픽쳐스)가 개봉 일정을 잠정 확정짓고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당초 이 영화는 3월 혹은 5월 개봉을 놓고 저울질하다 타깃 관객층의 호응에 힘입어 5월 스크린에 서게 됐다.
최근 현정화가 된 하지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원이 현정화 감독으로 트레이닝을 받는 장면, 하지원이 배두나와 나란히 탁구대 앞에서 실제 국가대표의 ‘포스’를 풍기는 장면 등이었다. 하지원은 “배두나가 어렸을 때 탁구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서 이에 지지 않으려고 쉴새 없이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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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00년 이후 6개월 넘는 공백기를 갖지 않았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진 그다. 하지원은 멜로, 코미디, 공포, 스릴러, 액션 등 장르를 마다하지 않는 국내 유일의 여배우다. 스스로 “트레이너가 여자 배우 중 근육량이 최고라도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 정도로 몸 관리에 철저하다. 그 때문에 디스크 부상 등 크고 작은 상처도 입었지만 액션 연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 하지원이 드라마 `더 킹`의 주연으로 물망에 올라 그의 소속사인 웰메이드스타엠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한 기업체가 하지원을 자사의 제품 론칭과 함께 ‘2012년 빛낼 레이디’로 그를 선정한 것도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98luke@edaily.co.kr,더 타워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