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코로나19 피해 다시 '랜선 무대'로

  • 등록 2021-08-12 오전 12:01:00

    수정 2021-08-12 오전 12:01:00

온라인 콘서트 개최를 앞둔 마마무.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들의 발걸음이 다시 ‘랜선 무대’로 향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기획 및 개최하기가 어려운 상황 속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이다.

4차 대유행이 오기 전 한동안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하려는 각 기획사와 가수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대부분의 가수들이 긴 시간 동안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남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콘서트는 타 장르와 달리 ‘공연장 수칙’이 아닌 ‘모임·행사’로 분류돼 개최에 어려움이 많았다.

온라인 콘서트라는 대안이 있긴 했지만 거대 팬덤을 보유한 가수가 아니면 수익을 내기 힘들었다. 온라인 콘서트에 대한 팬들의 흥미도 역시 갈수록 떨어지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그랬던 가운데 6월 중순부터 콘서트가 ‘공연장 수칙’을 적용받게 돼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시도가 잇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7월 들어 다시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지고 이에 따라 공연장 방역 수칙 내용이 바뀌는 등 혼선이 계속돼 예정된 공연들이 줄줄이 연기 혹은 취소됐다.

박지훈 콘서트 포스터
가호도 온라인 콘서트를 연다.
이에 각 기획사 및 가수들이 다시 온라인 콘서트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에버글로우, 에이스, B.I.G, 핑크판타지, 10CM(십센치) 등 다수의 팀이 온라인 콘서트로 ‘랜선 관객’과 호흡했다. 이달 들어서는 위키미키,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써드아이 등이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했다. 세븐틴은 콘서트에 버금가는 온라인 팬미팅 ‘캐럿 랜드’(CARAT LAND)를 열어 약 9만8000여명(중복 접속 포함)의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콘서트를 택하는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훈, 마마무, 가호 등이 이달 온라인 콘서트 개최를 앞둔 상황이다. 워너원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은 28일 ‘유어 컬렉션’(Your Collection)을 연다. 충성도 높은 팬덤을 갖춘 걸그룹인 마마무도 같은 날 ‘WAW’ 공연을 펼친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으로 인기를 얻은 가호는 29일 ‘라이드’(RIDE)를 진행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온라인 공연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가수들의 온라인 콘서트 개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콘서트 개최를 준비 중인 가수의 기획사 관계자는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공연 못지않게 다양한 MD 상품 판매 준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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