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는 고진영.(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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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테일러메이드를, 저스틴 토머스(미국), 조던 스피스(미국)는 타이틀리스트를, 존 람(스페인)은 캘러웨이 클럽을 대표하는 선수다. 여자 골프에서는 최근 넬리 코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테일러메이드와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최정상급 선수들은 이같이 한 브랜드와 클럽 풀 세트를 계약한다. 그러나 통산 152주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고진영(28)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클럽 변화가 많다. 그는 아이언과 볼만 계약을 맺었다. 이외의 클럽은 신제품이 나오면 테스트를 해보고, 본인과 잘 맞는 클럽을 백에 넣는다.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1년 만에 투어 통산 14승째를 거둔 고진영은 최근에 바꾼 캘러웨이 패러다임 드라이버를 들고 나왔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존 람(스페인), 김시우(28),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크리스 커크(미국) 등이 사용하는 드라이버다. 최초로 티타늄을 제거한 360 카본 섀시를 적용해 경량화와 안정성을 최대 한도까지 끌어올려, 비거리와 관용성을 제공한다. PGA 투어 선수들이 자체 테스트한 결과 볼 스피드 평균 4마일 이상, 비거리가 평균 6야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드는 캘러웨이 에픽, 유틸리티는 타이틀리스트 TSi 제품을 쓴다. 아이언은 브리지스톤의 Tour b 221CB와 스틸 파이버 H90R 샤프트를 결합해 4번부터 피칭 웨지까지 구성했다. 고진영에게 환상의 궁합을 선사하는 아이언이다. 올 시즌 LPGA 투어 두 개 대회에서 86.11%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웨지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SM9을 사용하며 49·53·59도 세 가지를 백에 넣었다. 퍼터는 꾸준히 스카티카메론 팬텀 X를 쓰고 있다. 볼은 타이틀리스트 Pro V1을 사용한다. 더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고 일관성까지 탁월해 고진영에게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