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한석규, 자결 시도한 장혁에게 "지랄한다"

  • 등록 2011-11-18 오전 7:44:58

    수정 2011-11-18 오전 7:44:58

▲ `뿌리깊은 나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장혁이 한석규 앞에서 자결을 감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14회에서는 칼을 들고 궁으로 들어가는 강채윤(장혁 분)과 그를 설득하기 위해 기다리는 세종 이도(한석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채윤은 "전하께선 이미 파옥한 노비 똘복에게 너의 길을 계속 가라 윤허한 적이 있다"고 물었고 이도는 "그랬지"라고 답하며 채윤에게 다가갔다. 이에 채윤은 가까이 다가온 이도에게 칼을 겨누었지만 곧바로 호위무사 무휼(조진웅 분)에 의해 저지당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도는 무휼에게 "칼을 내리라"고 명했지만 무휼은 "전하의 길이 있고 이놈의 길이 있다면 무사 무휼의 길도 있는 것이다. 전하를 위해 태종 대왕의 목을 베려고 했던 저이다. 결단코 그럴 수 없다"며 계속해서 채윤과 대치했다. 그리고 이도는 자신을 베려는 채윤의 칼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어 이도는 자신을 베지 못하는 채윤의 모습에 "날 죽이려는 게 아니냐. 이대로 내 목을 뚫으면 될 것 아니냐. 날 죽이러 온 것이 아니라 네가 죽으러 온 것이냐"며 채윤의 의중을 파악했다. 그리고 "날 죽이러 온 놈이 자결이라. 아주 지랄을 하고 있다"며 과거 똘복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전했다.

채윤은 "욕 한번 찰지게 잘하신다"고 말했고 이도는 "당연하지. 스승이 아주 좋았으니까"라며 두 사람의 길고 긴 인연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글자를 배우라"는 채윤 아버지의 유언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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