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노리는 윤이나 “재충전 완료…멋진 피날레 도전하겠다”

일주일 짧은 휴식 끝내고 8일 투어 복귀
SK텔레콤 SK쉴더스 챔피업십에서 3관왕 도전
최종전 앞두고 발목 부상 치료, 휴식하며 재충전
올해 4월 투어 복귀, KLPGA 1인자 등극 예약
  • 등록 2024-11-05 오전 12:00:00

    수정 2024-11-05 오전 12:00:00

윤이나가 짧은 휴식을 끝내고 오는 8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K텔레콤 SK쉴더스 챔피언십으로 복귀해 시즌 최종전에 나선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재충전 잘했으니 마지막 대회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게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평정을 앞두고 잠시 휴식기를 가진 윤이나(21)가 멋진 피날레를 다짐했다.

윤이나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주 휴식하면서 다친 발목을 치료받고 체력을 보충했다”며 “모처럼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4월 KLPGA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우승을 포함해 준우승 4회, 톱10 14회를 기록해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복귀 첫해 타이틀 3관왕을 모두 차지할 수 있다.

시즌 막판 치열한 타이틀 경쟁에 나서는 윤이나는 멋진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휴식에 들어갔다.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월 27일 끝난 덕신EPC 서울경제 클래식까지 5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시즌 최종전을 위해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거르는 강수를 택했다. 시즌 내내 신경을 쓰게 한 발목 부상 치료와 체력 보충을 위해서다.

윤이나는 지난 2월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지만 경기 출전을 강행했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태가 나빠졌다. 이 때문에 발목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통증을 참아가며 경기해 왔다.

2022년 경기 도중 오구 플레이를 해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윤이나는 올해 3월 1년 6개월 감면받아 4월부터 복귀했다. 올해 투어로 복귀한 윤이나는 “조기에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드린다. 겸손하고 모범적인 태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긴 시간 공백이 있었으나 복귀 후 빠르게 기량을 회복해 투어 평정을 눈앞에 뒀다.

윤이나는 “처음으로 풀 시즌을 뛰면서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했다”라며 “특히 팬들의 응원과 우승했던 순간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2025년은 2024년보다 더욱 성장한 선수가 되는 것과 행복하게 경기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다짐했다.

윤이나는 “시즌 최종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며 “올 한해 너무 큰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고 고마워했다.

달콤한 휴식을 마친 윤이나는 8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 출전해 대상과 상금왕 그리고 평균타수 1위 등 타이틀 3관왕에 도전한다.

현재 윤이나는 상금랭킹 1위(11억 9994만 4286원), 대상 포인트 1위(535점), 평균타수 1위(70타)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일 끝난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불참했지만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2위인 박현경(24)이 순위를 뒤집지 못해 윤이나가 1위를 지켰다.

1위 윤이나와 2위 박현경(11억 2436만 3228원)의 상금 차이는 약 7558만원, 3위 박지영(11억 264만 9254원)의 차이는 약 9729만원이다. 박지영도 상금왕 가능성이 열려 있다.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는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이 걸렸다.

대상 경쟁도 윤이나, 박현경(503점), 박지영(487점) 3파전으로 압축됐다. 윤이나는 박현경에 32점, 박지영에 48점 차로 앞서 있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받는 대상 포인트는 100점이다. 박현경이나 박지영이 우승하고 윤이나가 10위 안에 들지 못하면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평균 타수에서도 윤이나와 2위 박지영(70.1184타), 김수지(70.2278타), 박현경(70.2619타) 등이 최저 타수상을 두고 마지막까지 다툰다.

윤이나.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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