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결승골' 김인성, 내년도 포항 유니폼 입고 달린다

올해 38경기 출전 4골 1도움 기록...코리아컵 우승 견인
"포항에서 계속 축구하고 싶다는 마음 들었다" 소감
  • 등록 2024-12-29 오전 9:35:47

    수정 2024-12-29 오전 11:10:3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코리아컵 결승골 주인공인 베테랑 공격수 김인성(35)과 2025년에도 함께 한다.

포항스틸러스는 29일 김인성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항스틸러스와 재계약에 성공한 김인성. 사진=포항스틸러스
김인성은 ‘스피드 레이서’라는 별명에 걸맞게 베테랑의 나이에도 여전한 스피드를 자랑한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김인성이 다시 한번 포항의 측면 공격을 책임지게 됐다.

2012년 러시아 CSKA 모스크바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김인성은 2013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서울 이랜드FC 등을 거쳐 2023년 1월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탁월한 스피드를 자랑해 ‘스피드 레이서’라는 별명을 가진 김인성은 올해 포항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리그 28경기를 비롯해 코리아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경기에 나섰다. 올해 총 38경기에 출전해 4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김인성이 가장 빛난 순간은 김인성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이었다.

당시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된 김인성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후반 7분 헤더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포항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강현제의 쐐기골을 더해 3-1로 승리한 통산 여섯 번째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결승골 주인공 김인성은 코리아컵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인성은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셨고, 감독님께 올해 많은 것을 배워 내년에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코리아컵 결승전 때 팬들이 중립 경기장까지 많이 와주셨는데 큰 벅참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아 “이런 팀에서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내년이면 포항 3년 차인데 3년 연속 우승컵을 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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