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의자 노영학, 어머니 위패 불태워

  • 등록 2011-08-09 오전 8:09:18

    수정 2011-08-09 오전 8:22:58

▲ MBC `계백`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의자(노영학 분)가 어머니 선화왕후(신은정 분)의 위패를 불태웠다.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정대윤) 5회에서는 사택비(오연수 분)가 죽은 선화왕후의 제를 올리기 위해 절을 찾았다. 하지만 의자는 제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제가 올려지는 동안 의자는 신하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신하 초랭은 “이러다 경친다. 제를 모시는 시늉이라도 하시라”고 불안해했지만 의자는 “네가 어찌 알겠느냐. 불효가 사는 길임을”이라며 어쩔 수 없는 자신의 속내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사택비는 “너를 낳아준 선화왕후의 제가 아니냐”며 의자에게 제를 지낼 것을 강요했지만 의자는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일 뿐 내가 왜 그 참담한 기억을 안고 살아야 하느냐. 위패는 나무 조각에 불과하다”며 거부했다. 또 “내가 예와 효를 다 할 사람은 여기 계시는 황후 폐하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택비의 아들 교기(서영주 분)는 “그럼 저 나뭇조각을 불태워봐라”고 말했고 의자는 “저 위패가 없으면 다시 여기 발걸음을 할 일이 없지 않겠느냐”며 위패를 가지고 나왔다. 그리고 사택비와 주변의 만류에도 위패를 불에 던진 후 미친 듯이 웃었다.

이 모습을 본 교기는 “미치지 않고서는 어찌 저런 짓을 하겠느냐”며 의자를 비웃었지만 사택비는 “넌 네가 살기 위해서 내 위패를 태울 수 있겠냐. 네가 의자였다면 오래전에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라며 의자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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