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이서진, 첫사랑 송지효의 기지로 `복수 포기`

  • 등록 2011-08-24 오전 8:09:23

    수정 2011-08-24 오전 8:13:42

▲ MBC `계백`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계백(이서진 분)이 의자(조재현 분)에 대한 복수를 포기했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10회에서는 은고(송지효 분)의 기지로 계백에게 죽을 위기에 있던 의자가 살아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계백은 의자를 죽이기 위해 신라진영을 탈출해 백제진영에 잠입했다. 그리고 은고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의자에게 칼을 겨누었다. 의자는 “도대체 너는 누구냐. 내게 무슨 원한이 있냐”며 계백을 알아보지 못했고 이에 계백은 “날 아우라고 부르더니 아우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까 형님”이라며 자신의 존재를 밝혔다.

그제서야 계백을 알아본 의자는 “네가 살아있었단 말이냐”며 놀라워했지만 계백은 “죽기 전에 알아봐줘서 고맙다. 죽어서도 지옥불에 떨어질 것이라며 의자를 위협했다. 그리고 이에 의자는 “베거라. 내 목숨을 거둘 자격이 있는 사람은 너뿐이다”라며 목숨을 내놓았다.

이때 은고가 나타났고 의자는 은고에게 “계백이다. 계백이 살아있었다”고 알렸고 은고는 죽은줄 알았던 계백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의자를 죽이려는 계백에게 “당신이 모르는 사연이 있다. 사연을 모르고 의자왕자님을 죽이면 무진장군을 두번 죽이는 셈이다”라며 계백을 만류했다.

한편 의자를 지키는 호위무사들의 등장으로 자리를 피한 계백은 또다시 의자의 목에 칼을 겨누었지만 이때 은고가 나서서 기지를 발휘했다. 은고는 “나도 같이 베어라. 내가 살아오면서 후회하는 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두 사람을 만났다는 것, 다른 하나는 두 사람한테 무정하지 못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죽은 줄 알았던 한 사람이 이렇게 돌아왔는데 이젠 살아있는 한 사람이 죽으려한다. 난 이 고통을 견딜 자신이 없다. 정녕 죽고 죽이겠으면 나도 베고 모든 정을 끊어달라”며 무릎을 꿇었고 이에 계백은 의자에 대한 복수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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