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과민반응 심해지는 서연

  • 등록 2011-12-13 오전 7:47:37

    수정 2011-12-13 오전 8:10:49

▲ 12일 방송된 SBS `천일의 향기`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지난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7회에서는 지형(김래원 분)의 전 약혼자 향기(정유미 분)가 보낸 문자에 과민반응하며 불안해하는 서연(수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연은 우연히 지형에게 보낸 향기의 문자를 보게 되었다. 향기는 “오빠 오랜만이다. 잘 있지? 나도 잘있다. 숙제하다가 집중이 안돼서 그냥. 엄마가 누구 보내서 두번 만났는데 그저 그랬다. 아줌마랑 우리 엄마 아직 화해 안하셔서 속상하다. 그런데 그분 건강은 어떠냐”며 자신의 근황과 서연의 안부를 물었다.

그러나 서연은 향기의 문자에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또 회사 사람들을 초대한 집들이 내내 전혀 집중하지 못한 채 다른 생각만 하는 듯했다.

이후 서연이 향기의 문자를 봤다는 사실을 알아챈 지형은 “향기 문자 봤냐. 기분 나빴냐”고 조심스레 물었고 서연은 “둘이 나 죽을 때 기다리냐. 연락 없다고 하지 않았냐”며 쏘아댔다. 또 “연락 없었다”는 지형의 해명에도 “향기가 있는 곳이 어디냐. 연락 안했는데 어떻게 아냐”며 꼬치꼬치 캐물었다.

이어 “노향기는 아직 당신 쪽 쳐다보고 있다. 노향기가 우리 아이 아냐”며 “의미 없으면 답장 해줘라”고 말했고 거기에 더해 자신이 직접 향기에게 답장을 보내려고 했다. 지형이 말렸지만 서연은 결국 “공부 열심히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직접 향기에게 문자를 써보내며 향기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조금씩 치매 상태가 악화되는 서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형은 “서연이 늪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의욕 없는 서연의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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