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김하늘, 20대 문채원...2011년 충무로 달군 양대 산맥

  • 등록 2011-12-27 오전 7:10:00

    수정 2011-12-27 오전 8:40:06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김하늘(33)과 문채원(25). 다른 듯 같은 매력이다. 둘 다 부드럽지만 강하다. 영화 `블라인드`의 김하늘은 순박한 외양 속에 자신만의 비밀을 감췄고, `최종병기 활`의 문채원은 앳된 모습이지만 그만의 강렬한 눈빛 연기를 보여줬다.

김하늘은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1998년 영화 `바이준`으로 데뷔한 후 멜로물, 공포물, 코미디물 등 다양한 작품으로 팬들을 만났다. 올해 스릴러 장르의 `블라인드`로 대종상에 이어 청룡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하늘은 스스로 “비움의 가치”를 알게 됐다고 평한다.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움직이던 발걸음을 동료 배우와 함께 하는 법도 배우게 됐다. `블라인드`의 `너는 펫`의 장근석 등이 올해 그와 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다. 김하늘은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신경 쓸 필요 없어. 연기하는 것만 벅찬 걸?’이런 생각도 있었거든요. 어느 순간 주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하면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올해 충무로가 재발견해낸 유망주다. `최종병기 활`의 자인 역으로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 영화의 김한민 감독이 `외유내강`형 배우를 찾아오다 그를 선택했다는 건, 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다. 문채원은 이 영화에 힘입어 청룡상 신인여우상에 이어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문채원은 특이하게도 사극과 현대물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짝사랑에 가슴아파하던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이어 올해 `최종병기 활`과 드라마 `공주의 남자`로 단박에 스타덤에 올랐다. 문채원은 “청순가련한 여성의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내가 갖고 있는 또 다른 이미지, 예를 들어 중성적인 캐릭터를 끌어내는 것도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하늘과 문채원은 공교롭게도 여배우의 산실로 불리는 바른손엔터테인먼트 출신이다. 바른손엔터테인먼트는 황신혜, 김하늘, 손예진, 이민정, 문채원 등과 호흡을 맞췄거나 맞추고 있는 기획사다. 김하늘은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약을 벌이던 2000년 초반까지 바른손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튜브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고, 문채원은 현재 바른손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꽃을 피우고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저마다 갖고 있는 외유내강의 이미지와 함께 2011년 극장가를 달궜다. 여배우을 떠올린다면 여성적인 이미지만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들은 부드럽고 강한 매력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30대와 20대 여배우의 대표주자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두 사람이 2012년 또 어떤 매력으로 스크린에 설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사진 DB)

▶ 관련기사 ◀ ☞[포토]문채원 `청순한 미모` ☞[포토]문채원 `아찔한 각선미` ☞[포토]`초미니` 문채원 `떠오르는 청순미녀` ☞[포토]김하늘 `추억이 새록새록` ☞[포토]김하늘 `첫키스 얘기에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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