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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역시 25위에서 5위로 크게 도약해 파리올림픽 출전도 확정했다. 또 양희영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골프는 LPGA 투어 개막 이후 16개 대회 만에 시즌 첫 우승을 수확하는 의미도 남겼다.
지난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에도 메인 스폰서가 없는 양희영은 이번에도 모자에 자신이 자수한 ‘스마일’ 무늬를 새겨 넣었다. 이제 ‘스마일’은 양희영을 대표하는 상징이 됐다. 양희영은 모자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는 타이틀리스트 Pro V1x 공과 클럽에도 ‘스마일’을 그려넣었다.
양희영은 이 대회 전까지 올해 11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 탈락하며 부진을 겪었다. 페어웨이 안착률 77위(71.94%), 그린 적중률 54위(68.63%), 18홀 평균 퍼트 110위(30.35개), 평균타수 83위(72타)에 그쳤다.
특히 양희영은 그린을 놓쳤을 때 타수를 잃지 않는 스크램블 능력 1위(76.19%)에 올라 보기를 가장 적게 적어냈다. 우승을 사실상 확정한 최종 4라운드 15번홀, 69번째 홀까지 양희영이 기록한 보기는 5개에 불과했다.
높은 그린 적중률을 기록한 아이언은 스릭슨 ZX5 Mk II, 그린 주변에서 날카로운 쇼트게임을 자랑한 웨지는 캘러웨이 조스 로우, 버디 기회마다 이를 놓치지 않은 퍼터는 오디세이 AI-원 크루저다.
양희영은 웨지에도 ‘스마일’ 문양을 각인했다. 그는 지난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메인 후원사를 기다리고 있지만, 후원사가 없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 부담감이 덜하다는 것이다. 후원사가 생길 때까지 모자, 용품에 스마일을 새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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