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남규리, 눈물 얻지 못하고 아버지 모습에 `눈물`

  • 등록 2011-03-18 오전 8:03:07

    수정 2011-03-18 오전 8:16:16

▲ SBS `49일`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SBS 수목드라마 `49일`의 남규리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물을 기다리다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49일`(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 2회에서 남규리가 연기하는 신지현은 자신의 병실을 지키다 잠든 아버지 일식(최정우 분)을 발견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지현은 “간병인을 써야지 촌스럽게 요즘 누가 이렇게 병실을 지키냐. 아빠 때문에 못살겠다”며 아빠의 초췌한 모습에 눈물을 글썽였다. 49일 안에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3명의 눈물을 얻어야 환생할 수 있는 지현이 오히려 자신의 눈물을 쏟은 것이다. 지현은 이어 아빠의 손을 잡아보려 했지만 만질 수 없었다.

지현은 아빠의 옆에 기댄 채 “며칠만 기다려줘. 설마 한번은 안 울겠어?”라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잘 안 우나봐. 난 내 생각하면서 하루 종일 울 줄 알았거든”이라며 서운한 마음도 나타냈다.

한편 잠들어 있던 일식은 갑자기 깜짝 놀라며 누워있는 지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아무 일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했다. 이 모습을 본 신지현은 아빠의 사랑에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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