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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된 ‘49일’(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 13회에서는 강민호(배수빈 분)의 차가운 모습에 신인정(서지혜 분)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신인정은 강민호의 집을 찾아가 박정은이라는 여자에 대한 이상한 점을 털어놨다. 박정은은 송이경(이요원 분)의 몸을 빌린 신지현(남규리 분)이 눈물을 구하기 위해 친구들을 만났을 때 썼던 가명.
신인정은 강민호에게 “전에 인감도장 못 찾은 날 말했던 박정은 기억하냐. 그여자가 다시 나타나서 이상한 짓을 하고 다닌다. 우리 뒤를 쫓고 있는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그러나 강민호는 “과한 추측 아니냐”며 “그렇게 불안하면 머리도 식힐 겸 어학연수 다녀와라. 유학을 생각해봐도 괜찮다”고 권했다.
이어 “우린 2년 동안 비즈니스를 했다. 사랑을 한 게 아니라”라고 말해 신인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강민호는 “서로에 대한 대화도 추억도 아무것도 없는 2년이었다. 서로를 나눈 게 없는데 마음이 식어가는 건 당연한거 아니냐”고 둘 사이의 관계가 끝났음을 알렸다.
그리고 “난 너도 그런 줄 알았다. 정말 내 마음이 뜻대로 안된다”고 덧붙였고 신인정은 그의 냉정한 반응에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