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 살거야` 이효춘, 수술 앞두고 자식들과 `눈물여행`

  • 등록 2011-10-10 오전 7:35:41

    수정 2011-10-10 오전 7:55:05

▲ SBS 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사진=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효춘이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10월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극본 문영남, 연출 홍창욱) 8회에서는 폐암 수술을 앞둔 모성애(이효춘 분)가 자식들과 함께 첫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노라(김희정 분)는 모성애의 수술날짜를 미루자고 제안했다. 다른 가족들은 깜짝 놀라 펄쩍 뛰었지만 나노라는 “어떻게 엄마를 그냥 보낼 생각을 하냐. 수술 받다가 잘못되면 어쩌냐”며 “수술 며칠 미룬다고 어떻게 되는 거 아니다. 여행 한번 못 가고 맛있는 것 한번 못 사드렸는데 엄마한테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리자”고 말했다.

이에 나대라(손현주 분)와 나아라(윤세인 분) 또한 “맞다. 어머니와 한번도 좋은 데 못가봤다. 이번에 한번 다녀와도 좋겠다”고 동조해 나대라, 나노라, 나아라와 모성애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모성애는 자식들과 함께하는 첫 여행에 즐거워했다. 또 “진작에 이러고 살았으면 얼마나 좋냐”며 행복해했다. 이에 나대라 등 자식들은 “앞으로 이렇게 살면 된다” “앞으로 일년에 두 번씩 여행을 다니자” “엄마만 오래 살면 된다”며 모성애의 건강을 기원했다.

하지만 이런 행복한 시간 가운데에서도 모성애와 자식들은 몰래 눈물을 참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모성애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정말 예쁘다. 왜 그런지 해지는 것만 보면 가슴이 짠하다. 사람도 떠날 때 저렇게 예뻐야 하는데”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자식들 또한 수술을 앞둔 어머니를 보며 억지로 눈물을 삼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모성애의 폐암 투병 사실을 알게 된 나노라가 통곡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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